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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 걸그룹 배드빌런, 베일 벗었다…‘스우파’ 엠마 합류 확정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배드빌런 SNS 채널을 통해 배드빌런의 ‘허리케인’(Hurricane)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배드빌런은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특히 역동적인 동작에도 흔들림 없는 칼군무와 신인답지 않은 당찬 자신감을 보여주며 가요계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일곱 멤버의 얼굴도 최초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원트 멤버로 얼굴을 알린 엠마다. 앞서 배드빌런의 스포일러 필름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걸그룹 데뷔설에 휩싸였던 엠마는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데뷔를 공식화했다.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제작하는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퍼포먼스에 특화된 완성형 아이돌을 표방한다. 이들은 올 상반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새로운 대주주가 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밀리언마켓 인수에 이어 태민, 이수근, 이승기 영입과 신인 걸그룹 론칭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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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30일 첫 정규 ‘트러블슈팅’ 컴백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정규 1집 스케줄러를 공개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데뷔 첫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을 발매한다. 15일 정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스케줄러 이미지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스니크 피크 필름, 17일 트랙리스트, 18일 인스트루멘털 라이브 샘플러, 22일~24일 개인 콘셉트 포토와 콘셉트 스포일러, 25일 유닛과 단체 콘셉트 포토 및 앨범 스페셜 프리뷰, 26일 파인드 트러블 인사이드, 27일 하이라이트 필름 샘플러, 28일~29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차례로 공개하고 컴백을 정조준한다. 특히 19일~21일 사흘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콘서트 <클로즈드 베타: 버전6.0>’을 개최하고 분위기를 예열한다. 2023년 11월 데뷔 첫 월드투어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 이후 국내에서는 약 5개월 만에 여는 단콘으로, 티켓은 일반 예매 오픈 후 3회 공연 전 회차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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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오늘(15일) 컴백…키치코어 스타일 승부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새 앨범 ‘HOW?’로 돌아온다.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오후 6시 미니 2집 ‘HOW?’와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컴백으로 세 번째 활동에 돌입하는 이들은 ‘키치코어’(Kitsch Core) 스타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파른 상승세 속 컴백…글로벌 팬 관심 쏠려활동을 거듭할수록 보이넥스트도어의 상승 곡선은 가파르다. 신보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1집 ‘WHY..’의 최종 선주문량(41만 4,451장)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또한 ‘HOW?’의 트레일러 필름과 트랙 스포일러 영상은 각각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유튜브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프로모션 기간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컴백 관련 키워드가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및 중국 최대 SNS 웨이보 검색어 순위권에 올라 이들 새 앨범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기세를 몰아 이번 활동에서 상승 기류를 이어가며 ‘대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하이라이트…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로 또래 공감 자극미니 2집 ‘HOW?’는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시점상으로는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한 데뷔 싱글 ‘WHO!’와 이별의 상처를 그린 미니 1집 ‘WHY..’ 그 중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보의 각 트랙에는 첫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담겼다.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언어로 첫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또래 친구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키치코어’의 정수 담긴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타이틀곡 ‘Earth, Wind & Fire’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그린다. 사랑을 땅, 바람, 불과 같은 자연에 비유한 멤버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돋보인다.보이넥스트도어는 일렁이는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키치코어’ 스타일을 접목했다. ‘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옆집 소년들’다운 친근함에 키치한 감성을 가미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위트를 일컫는다.‘Earth, Wind & Fire’는 이러한 ‘키치코어’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삼은 독특한 뮤직비디오, 하이퍼 팝(Hyper pop)요소를 가미한 음악, 신선한 퍼포먼스 등 모든 영역에서 ‘키치코어’를 느낄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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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오늘(27일) 데뷔…타이틀곡 ‘슈퍼우먼’

그룹 유니스(UNIS)가 당찬 첫 발을 뗀다.유니스는 27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를 발매한다.‘위 유니스’는 유니스로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의 첫 페이지다. ‘너와 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시작’을 테마로 우리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소녀들의 다채로운 색으로 담아냈다.타이틀곡 ‘슈퍼우먼’은 아프로비츠와 뭄바톤,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으로,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 스스로의 슈퍼우먼이 될 수 있다는 유니스의 당당하고도 사랑스러운 포부를 보여준다.이외에도 데뷔 앨범에는 풋풋한 사랑에 설레는 감정을 귀여운 가사로 녹여낸 ‘버터플라이즈 드림’, 자신감 충만한 10대 소녀들의 상큼함을 키치한 가사로 표현한 ‘왓츄 니드’,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와 무대를 향한 질주 본능을 파워풀하게 담아낸 ‘도파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벅찬 감성을 노래하는 ‘꿈의 소녀’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들이 수록됐다.앞서 유니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탄탄한 실력, 한계 없는 음악 소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데뷔 확정 후에는 앨범 무드 스포일러를 시작으로 콘셉트 포토,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본인들만의 팔색조 매력도 보여줬다.유니스는 ‘유니버스 티켓’의 공동 제작사 F&F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8인조 글로벌 걸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으로 구성됐다. 한국 국적 4명, 일본 국적 2명, 필리핀 국적 2명이다.팀명에는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데뷔 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이들의 확장된 서사를 보여준다.유니스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위 유니스’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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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듣데’ 데이식스, 4월 12~14일 단독 콘서트 개최

밴드 데이식스(DAY6)가 3월 18일 새 앨범 ‘포에버’(Fourever) 발표에 이어 4월 12일부터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데이식스는 4일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 앨범 ‘포에버’ 트레일러 필름을 공개하고 컴백을 공식화했다.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귀환 소식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JYP엔터테인먼트는 5일 0시 앨범 스케줄러를 오픈해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스케줄러에 따르면 6일 앨범 프리뷰 필름, 7일 트랙리스트, 8일 트랙 프리뷰 필름, 11일~14일 개인 콘셉트 포토와 캐스트 스포일러, 15일 단체 이미지와 앨범 샘플러, 16일~17일 뮤직비디오 티저가 베일을 벗는다.알찬 신보 티징 일정과 더불어 4월 12일~14일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혀 음악팬들을 더욱 환호케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약 4년 만에 열린 완전체 단독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데이식스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포에버’로 돌아온다. 앨범명 ‘Fourever’는 성진,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을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지었다. 군 복무로 인한 3년간의 여백기 끝에 비로소 하나가 된 네 사람이 ‘완전한 DAY6’로서 공들여 빚어낸 새 음악을 통해 국내외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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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오는 13일 컴백... 콘셉트는 다중 자아

그룹 BAE173(비에이이일칠삼)이 오는 13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4일 BAE173은 오는 13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NEW CHAPTER : LUCEAT’(뉴 챕터 : 루케앗)으로 컴백한다고 밝혔다.컴백일 공개와 동시에 BAE173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뉴 챕터: 루케앗’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했다.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멤버 제이민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자신의 다중자아를 소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좁은 방 안에서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날짜와 근황을 밝히는 제이민의 모습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제이민의 여러 자아를 연기해 흥미를 높였다.영상 후반부에는 제이민의 방 안에 누군가가 급습, 몸싸움이 벌어지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방 안의 카메라를 통해 제이민의 방 안에 들이닥친 이가 도하로 드러나면서, 이번 앨범에 담긴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트레일러 영상으로 ‘뉴 챕터: 루케앗’을 스포일러한 BAE173은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오픈, 컴백에 화력을 더해갈 예정이다. 앞서 JTBC ‘피크타임’으로 국내외 팬들의 팬심에 불을 질렀던 BAE173이 본업으로 돌아오는 만큼, 올해 새롭게 열 뉴 챕터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BAE173은 오는 13일 ‘뉴 챕터 : 루케앗’을 공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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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 ‘내남결’ 사투리 고백신 논란 언급한다(‘강심장VS’)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이 화제가 된 ‘사투리 연기’에 대해 언급한다.27일 방송되는 SBS 예능 ‘강심장VS’는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맹활약 중인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이기광ㅘ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개그맨 강재준, 방송인 오정연, 장예원이 출연할 예정이다.화제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박민영의 첫사랑 역으로 열연을 펼친 이기광이 드라마 종영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등장부터 드라마 흥행에 대한 축하 세례를 받은 이기광은 “전 한 게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덕분에 개인 SNS 팔로워 수가 4만 명이나 늘었다고 고백하며 “더 많이 늘었으면...”이라고 은근한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이기광은 웹툰 원작 드라마인 만큼 ‘만찢남’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밝혀 관심을 더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만의 혹독한 관리 루틴을 공개해 모두를 감탄케 했으나 드라마 촬영 후 떠난 태국 여행에서도 관리를 놓지 못했다고 고백해 현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의 선 넘은 관리에 MC들조차 “도대체 왜 그랬어요!”라고 폭발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한편, 이기광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장안의 화제 ‘사투리 고백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분이 따라 해주시는 장면이 있다”고 입을 연 이기광은 화제의 명대사 “내는 니 좋아했다고!”를 스튜디오에서 재연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사투리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는데, 더불어 다소 어색했던 억양의 이유까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기광이 직접 전하는 화제의 ‘사투리 고백신’ 비하인드 스토리는 본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이 밖에도 이기광은 과거 비스트 활동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받았던 초특급 이벤트 썰을 공개해 모두를 소름 돋게 하는가 하면, 맹수와 함께 공연했던 스펙터클한 사연까지 전하며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이어 이야기 말미엔 다가오는 3월, 그룹 하이라이트로서 컴백 예정이라 밝히기도 했는데,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쳤다고 덧붙이며 타이틀곡 스포일러까지 남겼다. 오늘(27일) 밤 10시 20분 방송.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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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엄태화 감독 “박서준, 많은 것을 누르며 연기..가장 고마운 배우” [IS인터뷰]

엄태화 감독은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384만명을 동원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대종상과 부일영화상에선 작품상을 받았다. 2016년 대중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이 주목은 받았지만 불과 51만명에 그쳤던 아쉬움을 올해 90%는 덜게 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엄태화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가려진 시간’ 이후 원래 외계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준비했는데.2년 정도 시나리오를 썼는데 잘 못 풀겠더라. 그러다가 아이유 콘서트 영상을 찍게 됐다. 그 영상을 찍으면서 촬영 하는 기쁨, 만드는 즐거움을 되찾았다. 이후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안을 받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인데 웹툰과 주인공이 다르다.시작은 무너진 세상에서 아파트 한 채가 덩그러니 있는 데서 출발했다. 시나리오 작업 초반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외부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아파트로 들어오는 걸로 썼다. 그런데 아이가 주인공이면 아무래도 투자 받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아파트가 주인공인데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아파트에 대한 갈망이 가장 클 신혼부부를 주인공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바꿨다. 그렇게 바꾸니 아파트가 왜 그렇게 바뀌어 가는지 과정을 그릴 수 있더라. 이병헌이 연기한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에 놓은 이유는.‘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수칙을 만드는 사람이 주민이 아니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그걸로 발목을 잡히게 되고. 또 성경에서 일정 부분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병헌은 이집트 사람이 아닌 이집트 왕자, 곧 모세에서 착안했다. 그가 지팡이를 짚는 것도 모세에서 착안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모세 이야기에서 따온 설정이 많은데. 재앙을 피하기 위해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것에서 착안해 외부인을 숨겨준 아파트 문 앞에 빨간 색 페인트를 칠하는 장면을 넣었다. 아파트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것 역시 모세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아파트라는 신화, 그리고 그것이 가짜 신앙이 되는 과정을 그렇게 은유하고 싶었다. 박보영이 맡은 명화의 서사도 성경적인 모티브가 담겼다.원래 시나리오에는 명화가 임신을 한 상태였고, 결말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 것도 있었는데.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가 많이 본 설정 같기도 했고, 그 설정이 없어도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해서 뺐다. 무엇보다 명화가 임신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남을 돕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게 더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서준이 맡은 민성, 박보명의 명화, 이병헌의 영탁, 김도윤의 도균 등 등장인물 중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영화가 되는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고민하게 되고.누군가 극 중 어떤 캐릭터에 대해 계속 욕을 하면서 집에 왔는데 자려고 누웠더니 그 캐릭터가 자기 자신인 것 같아서 무서워졌다고 하더라. 한국에선 영화에 대한 반응 중 명화가 민폐 캐릭터라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할 때는 명화가 민폐라는 질문 자체가 없었다. 우리는 생존이 너무 눈앞에 있다 보니 상상할 만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런 슬픈 느낌을 영화에 담으려 했다. 엄태화 감독은 극중 누구에게 가장 감정이입을 하나.김도윤이 연기한 도균. 비협조적이지만 막상 애가 눈앞에 나타나면 거부하지 못하고 보호하는 사람. 아마도 우리는 그런 선량함을 마음 속에 누구나 다 갖고 있으리라 믿는다.아파트가 주인공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설계했나.제일 중요한 건 진짜 같아 보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15층 아파트는 24평형이고, 영탁과 민성 명화 부부가 산다. 12층은 35평형이고 부녀회장 등이 산다. 약수동 근처에 있는 재계약을 노리는 오래된 가상의 아파트를 염두에 뒀다. 이 아파트만 무너지지 않으려면 뒤에 산이 있고 고지대여야 할 것이라 그 근처를 염두에 뒀다. 또한 아파트 앞에 성황당 나무 같은 큰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린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정했다. 로우앵글에 광각을 많이 쓴 게 관객들에게 불안감을 더한다. 아무래도 아파트랑 인물을 같이 잡으려다 보니 로우앵글과 광각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그래야 인물들을 잡을 때도 조금 왜곡돼 보여서 못 봤던 그림이 담길 것이라 생각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들의 못 봤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감독으로선 배우들에게 다 못 봤던 얼굴을 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병헌이 그 머리스타일을 하고 처음에 왔을 때는 솔직히 분장이 과한가 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카메라로 봤을 때 ‘와, 나도 처음 본 얼굴이 여기에 있구나’ 싶더라.왜 세상이 멸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웹툰에도 없다. 다만 그래도 뭔가는 관객에게 느껴졌으면 해서 달이 매우 크게 떠있는 것처럼 표현하려 했다. 달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싶도록. 그런데 너무 달을 키우면 너무 판타지 같아서 조정을 했다. 외부에서 아파트로 들어온 아이, 혜원은 꼭 그렇게 퇴장시켜야 했나.시나리오를 쓰면서도 굉장히 고민했다. 박지후가 연기한 혜원은 원작의 주인공인데 이 아이를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영탁이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는 장면이 필요했고, 그래서 정말 해서는 안될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래야 영탁의 심정에 동의했던 관객들도 ‘선을 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게. 그러면서도 혜원을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닌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그래서 영화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혜원 이야기를 따로 단편영화처럼, 뮤직비디오처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작사에 제안도 했다. 이 아이가 아파트에서 왜 나갔고, 아파트 밖에서 어떤 일을 겪었고 다시 아파트로 돌아오게 되는지를 따로 담고 싶었다. 혜원이 시선에서 이상한 공간이 돼 버린 아파트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편집과정에서 리듬을 맞추려 보니 혜원이 분량이 많이 빠졌다. 전작 ‘가려진 시간’은 은유가 많아 영상언어가 풍부했던 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직접적인 비유가 많은데.‘가려진 시간’에 비유와 상징을 너무 많이 숨겨 놨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캐치를 잘 못하시더라. 그래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더해서 아파트가 너무 현실적이기에 대사도 실제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말처럼 현실적이고 직설적으로 쓰려 했다. 내부의 배신자로 결국 아파트가 무너지는 것처럼 그렸는데. 꼭 그 사람 때문에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내부에서 어떤 차별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일 안하는 사람들, 밖을 안 나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차별하는. 원래 그 사람은 제일 위에 있던 사람인데 제일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서 외부인들이 어떻게 아파트로 들어오게 되는지를 같이 고민했다. 그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고 들어온 게 아니라 결국 분노로 들어왔다는 걸, 양쪽으로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그래서 마지막 박보영의 대사 “여기 살아도 되냐”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또 다른 고급 아파트를 수평으로 놓이게 한 것도.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황궁아파트의 가치관이 결코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박보영을 도와준 사람들이 “그냥 살면 되는 거죠”라고 답하지 않나. 수직적인 계급이 무너지고 윗집이 옆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지막 아파트로 아이러니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박서준은 많은 것을 누르며 연기를 했기에 다른 배우들도 상대적으로 덜 보였는데.가장 고마운 배우 중 한 명이다. 박서준도 막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을 텐데 자기 역할이 뭔지 너무 잘 알고 누르면서 해줬다. 너무 잘했고 너무 감사하다. 박서준과 박보영이 마주하는 스테인드글라스도 기독교적인 상징인데. 예수님과 열 두 제자가 있는 장면이다. 모든 민족에게 세례를 주라고 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실제로 명동성당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갖고 왔다. 두 사람이 황궁아파트를 나와서 북창동을 지나서 명동성당쪽으로 지나갔다고 노선을 생각했다. 흑과 백으로만 이뤄진 세상인 줄 알았는데 다른 색깔도 있다는 걸 그 장면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2024년에 준비하는 차기작은.원래 준비했던 외계인과 관련한 작품도 다시 고민하고 있고, K팝과 관련한 시리즈물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구한말 스파이물도 논의 중이다. 아마도 먼저 준비되는 걸 들어갈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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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컴백 카운트다운…미니 7집 ‘힙’ 스케줄러 이미지 공개

그룹 다크비(DKB)가 신보 스케줄러를 공개하며 본격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다크비의 공식 SNS를 통해 미니 7집 ‘힙’(HIP) 스케줄러를 게재했다. 흑백 톤으로 제작된 스케줄러 이미지에는 ‘DKB’라고 적힌 테이프를 입에 붙인 인물이 등장, 볼드한 체인 목걸이 등으로 한층 견고해진 팀 컬러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스케줄러에 따르면 다크비는 오는 15일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콘셉트 포토, 무드 티저, 무드 필름, 뮤직비디오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인다. 다크비만의 영상 티징 콘텐츠인 ‘푸티지’(FOOTAGE)를 통해 퍼포먼스 일부를 스포일러하며 컴백 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힙’은 다크비가 미니 6집 리패키지 앨범 ‘위 러브 유’(We Love You) 발매 이후 약 3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다크비는 앨범 타이틀처럼 ‘힙’한 자신감을 담아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줏대 있게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한다.한편 다크비의 미니 7집 ‘힙’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ㄴ 2023.11.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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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브, 1년 2컴백→콘셉트 변신…4종 콘셉트 준비한 자신감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MAVE:)가 색다른 티저부터 독보적인 완성도를 예고했다.메이브는 첫 번째 EP 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매를 앞두고 씬필름, 프롤로그 필름, 스케줄러 등 다채로운 티저와 스포일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은 ‘왓츠 마이 네임’ 스케줄러, 트랙리스트 스포일러가 차례로 베일을 벗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브는 오는 30일 컴백 전까지 트랙리스트, 4종 콘셉트 포토,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를 차례로 공개하며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왓츠 마이 네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난 9일과 10일 씬필름과 프롤로그 필름에서 포착됐다. 메이브는 감각적인 이미지와 색감으로 데뷔곡 ‘판도라’(PANDORA)와는 또 다른 변신을 암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이미지, 다국어 내레이션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글로벌한 퀄리티를 기대하게 만든다.처음 선보이는 프롤로그 필름부터 3종 씬필름과 4종 콘셉트 포토 등 메이브의 티저가 다양한 버전으로 공개된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를 통해 10개월 만에 컴백하며 ‘1년 2컴백’을 달성한 메이브의 자신감까지 짐작할 수 있다. 다양한 버전을 통해 메이브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폭 넓은 취향을 모두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메이브의 첫 번째 EP 앨범 ‘왓츠 마이 네임’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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